한국 여자농구 4.3초 남기고 뼈아픈 역전패…리우행 빨간불

입력 2016-06-14 22:27
14일(한국시간) 프랑스 낭트 라 트로 카디에 메티로 폴리탄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최종예선’ C조 조별리그 1차전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서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농구 대표팀이 69-70(20-13 13-15 18-19 18-23)1점 차 역전패를 당해 리우 올림픽 진출에 빨간 뿔이 들어왔다. 한국팀은 15일 열리는 벨라루스와의 2차전을 승리해야 8강 가능성을 계산할 수 있게 됐다. 대한농구협회 제공

한국 여자 농구의 리우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위성우(우리은행)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프랑스 낭트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여자농구 최종예선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69-70으로 뼈아픈 1점차 패배를 당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15일 벨라루스와의 2차전을 반드시 이겨야 8강에 진출할 수 있다. 그러나 객관적인 전력에서 벨라루스가 C조에서 가장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벨라루스는 나이지리아와 첫 경기에서 71-60으로 이긴 바 있다.

한국은 외곽포로 승부했다. 강아정(6개·KB국민은행)과 김단비(3개·신한은행), 강이슬(3개·KEB하나은행), 이승아(2개·우리은행) 등이 3점슛 14개를 합작했다.

그러나 4쿼터 막판 역전을 당하며 주저 앉았다. 3쿼터까지 51-47로 앞선 한국은 4쿼터 막판까지 근소하게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막판 집중력이 아쉬웠다. 69-67로 앞선 종료 4.3초를 남기고 나이지리아의 에진느 칼루에게 3점포를 얻어맞고 역전패를 당했다. 한국은 강아정이 22점, 김단비가 17점, 강이슬이 11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