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포유] 엘라인 ‘예수로 나의 구주 삼고’…시인이었던 시각장애인의 신앙 고백

입력 2016-06-14 19:17 수정 2016-06-14 19:31
엘라인 '예수로 나의 구주 삼고' 보컬 정지민

문화사역단체 ‘엘라인’(EL-LINE:하나님라인)이 ‘예수로 나의 구주 삼고’를 최근에 발매했다.

‘예수로 나의 구주 삼고’는 널리 사랑받는 시인이었던 시각장애인 Corsby 여사가 1873년에 쓴 곡으로 친구인 Mrs. P. P. Knapp이 자작곡을 들려주고 소감을 묻자 영적 감동을 받고 신앙고백을 담아 시를 쓴 것이 지금의 곡을 탄생하게 했다. 그녀의 묘비에는 이곡의 첫 줄인 “예수로 나의 구주삼고 피와 성령으로 거듭나니”라고 적혀 있을 정도로 사랑했던 곡이기도하다.

엘라인은 “이 땅을 살아갈 때 많은 것을 주인삼아 살아가는 우리들. 그렇다면 기독교인으로써 진정 무엇을 주인 삼아야하는지, 무엇에 가치를 두고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외치고 싶었다”고 밝혔다.

곡의 보컬을 맡은 개그우먼 정지민(33)은 14일 국민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새벽기도 다닐 때 은혜를 많이 받았던 곡”이라며 “엘라인이 직접 편곡했다. 신랑 공휘가 보컬 트레이닝을 도와줘서 연습을 많이 했다. 엘라인은 간증 무대에 저를 세워주고 칭찬해주고, 결국 부족한 목소리로 녹음까지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 모든 게 정말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될 수 없는 일”이라며 “우리 밴드와 싱어들 모두가 기도로 준비했다. 편곡과 유통, 홍보 모든 과정에서 주님의 사람들이 한마음으로 도와주셨다. 정말 주님을 구주 삼은 자들이 만들어낸 앨범인 것 같다”고 했다.

‘예수로 나의 구주 삼고’에는 정지민을 비롯해 CCM가수 리셋, 찬양사역자 최은, 바이올리니스트 여근하, 피아니스트 조성인, 기타리스트 윤대호, 베이시스트 이재성, 드러머 이재일 등이 참여했다.

정지민은 2010년 KBS 25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개그콘서트에서 ‘불편한 진실’ ‘복숭아 학당’ ‘후궁뎐;꽃들의전쟁’ ‘301 302’ ‘벼락맞은 문방구 시즌2’ 등에 출연했다. 네 살 연하의 가수 공휘와 지난 4월 30일 결혼식을 올렸다. ()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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