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나라의 주인들께 큰 절을 올렸습니다"라고 했다.
이 시장은 "하루종일 너무나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고 위로와 격려를 보내주십니다"라며 "5일 정도가 지나니 배고픔은 잊겠는데, 서서히 몸의 기운이 빠지더군요"라고 했다.
이 시장은 "그래서 혹 멀리서 찾아주신 분들께 소홀하게 대할 때가 있습니다"라며 "밤이 되면 ‘좀 더 많은 얘기를 했어야 하는데... 좀더 밝게 웃어야 걱정을 덜 하실텐데’ 후회하곤 합니다"라고 했다.
그는 "어제 밤 10시. 하루를 마감하려는 순간 갑자기 광화문 광장 저편에서 노란색 옷을 입은 50여명의 사람들이 보였습니다"라며 "급하게 영업마치고 달려오신 성남의 중앙지하상가 상인분들이었습니다"라고 했다.
이 시장은 "웃어주시는 분, 외쳐주시는 분, 눈물짓는 분들..."라며 "머슴을 걱정하는 이 나라의 주인들께 큰 절을 올렸습니다"라고 했다. 또 "머슴을 걱정하는 이 나라의 주인들이 큰 절을 주셨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이 고마운 분들을 위해 결코 흔들리지 않고 반드시 이겨내겠습니다"라며 "저는 참 행복한 사람입니다"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