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장신대(총장 오덕호) 교수와 재학생들이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경주에서 열린 제66차 유엔 NGO컨퍼런스에 참가해 유엔NGO센터 한국 유치를 제안했다.
유엔 NGO컨퍼런스는 71년 유엔 역사와 함께 해온 NGO회의로, 전 세계 시민사회영역을 대표하는 가장 권위있고 유서깊은 행사다. 올해에는 아시아?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개최됐으며, ‘세계시민교육 : 지속가능한 개발목표 이행을 위한 협력’을 주제로 전 세계 100개국에서 700개 국내외 NGO단체 대표 및 전문가 2500여명이 참석했다.
한일장신대에서는 인문사회과학부 NGO학과와 사회복지학부, 간호학과 등 20명의 재학생과 대학원생 4명, 졸업생 2명, SSK연구단 및 교수 7명 등 모두 33명이 참가했다. 학생 참가 대표단 규모로서는 이 행사를 주관한 한동대 다음으로 많은 학생대표가 참가했으며, 호남지역 대학에서는 유일하게 참석했다.
한일장신대 대표단은 참석기간동안 한국NGO학회와 공동으로 유엔NGO센터 한국 유치를 위한 워크숍을 개최해 한국시민사회가 세계시민사회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협력방안의 하나로 유엔NGO센터 유치를 제안해 유엔NGO차원의 국제 컨퍼런스에서 정책 논의를 하는 결실을 맺었다. 행사장내에 단독 홍보부스를 설치해 대학과 SSK연구단의 비전과 성과를 국내외 참석자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또 참가 학생들은 컨퍼런스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자유롭게 참가해 국제NGO의 활발한 활동과 과제를 체험했고, 세계 각국의 NGO대표들과 만나 대화를 통해 다양한 영감과 자극을 받는 계기가 됐다. 특히 해외 언론과 유엔 DPI/NGO사무국 담당자가 방문했을 때 김수현·김혜리 학생(NGO학과 3학년)이 학교와 NGO학과에 대해 재치있고 열정적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SSK연구단장 이남섭(인문사회과학부) 교수는 이번 행사의 성과와 의미에 대해 “유엔NGO센터 한국 유치안이 이번 유엔NGO국제회의 워크숍의 독립 의제로 논의되고 한일장신대 NGO학과가 유엔 차원의 대회에 알려지는 것만으로도 큰 성과”라며 “학생들이 국제적 감각과 분위기를 체험하고 유엔차원의 국제기구에서 활동하는 차세대 국제NGO 지도자 및 전문가가 되기 위한 동기부여를 제공받는 기회가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교수는 “내년부터 해외에서 개최되는 유엔NGO컨퍼런스에 한일장신대 학생들을 매년 2명 내외 선발하여 파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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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장신대, UN NGO컨퍼런스 참가
입력 2016-06-14 1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