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지슨 감독·루니 “팬들 난동 자제를…”

입력 2016-06-14 16:14
잉글랜드의 로이 호지슨 감독과 주장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로 2016에서 난동을 부린 자국 팬들에게 자제를 호소했다.

14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호지슨 감독과 루니는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팬들에게 성숙한 응원 문화를 당부했다.
호지슨 감독은 “우리는 프랑스에 오기위해 매우 열심히 노력했고, 이 대회에 계속 출전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실격 위협이 명백히 걱정된다”며 “말썽을 일으키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AP뉴시스

루니는 “팬들에게 부탁한다. 제발 경기장 티켓이 없는 경우에는 거리를 돌아다니는 일을 자제해 달라. 선수들을 위해 안전하고 현명하게 위대한 응원을 보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별개로 잉글랜드축구협회는 “상대팀과 상대방의 팬들을 존중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잉글랜드와 러시아 팬들은 지난 12일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열린 유로2016 B조 1차전 전후로 충돌했다. 현지 경찰이 최루가스와 물대포까지 사용했다. 이에 유럽축구연맹(UEFA)은 13일 잉글랜드축구협회와 러시아축구협회에 다시 한 번 팬들 사이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날 경우 두 팀을 실격시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