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안철수, 김수민 ‘젊은 후보로 내세울 수 있는 사람’ 생각”

입력 2016-06-14 16:14 수정 2016-06-14 17:22

국민의당 초기 PI작업을 맡았던 이상민 브랜드앤컴퍼니 대표는 14일 "당의 설명은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김수민 의원을 '젊은 후보로 내세울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서울 강남구의 회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PI 교체를) 김 의원이 제안해 안 대표가 마음에 들어했다"라고 했다.

그는 또 "적용상 문제점이 많을 것 같아서 저는 (PI) 교체를 안 하는 게 좋겠다는 외부 전문가로서의 의견을 드렸다"며 "(당시는) 매뉴얼 작업이 다 완료된 상태였다, PI인 사람인 로고에 맞게 변화하려면 (홍보물 등의) 전체 레이아웃과 포맷을 다 바꿔야 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PI교체 통보를 받기) 이틀인가 하루 전에 안 대표가 숙명여대 IT센터인가를 찾아 김 의원을 방문한 것"이라며 "그때 (김 의원이 당 심벌을) '사람인'으로 바꾸는 게 어떻냐고 제안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 대표는 "(김 의원이 제안한) 안을 저희에게 줬는데 완성도가 떨어졌다"며 "(PI교체 통보를 받은) 14일부터 작업하기엔 무리가 있었다"고도 했다.

그는 "(통보 이후) 3월21일까지 (브랜드호텔에서) 작업을 해서 22일에 김 의원이 (PI를) 발표한 걸로 안다"며 "클라이언트 입장에선 선거를 앞두고 '기호 3번'이 중요해 중시하는 게 아닌가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보기]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