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경찰 한강하구 중립수역 단속작업재개

입력 2016-06-14 15:59

해군과 해경,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 요원으로 구성된 ‘민정경찰(Military Police)’이 14일 한강하구 중립수역에서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단속작전을 재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밤 야음을 틈타 중국어선이 다시 한강하구 중립수역에 들어와 불법조업을 시도했다”며 “오전 9시 단속작전을 시작해 모두 퇴거시켰다”고 밝혔다.

중국어선들은 민정경찰이 고속단정을 타고 접근하자 즉시 북쪽 연안으로 도주했다. 이날 중립지역으로 들어온 중국 어선은 지난번 보다 적은 10척 내외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어선들은 한동안 북쪽 연안에서 꼼짝하지 않고 민정경찰의 움직임을 살펴봤다.

민정경찰이 경고방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경계활동을 펼치자 중국어선들은 단속작전이 시작된지 3시간여만에 조업을 포기하고 모두 중립수역을 이탈했다. 합참은 중국어선들이 밤에 중립지역으로 들어와 불법조업을 시도한 뒤 단속작전이 시작되면 도주하는 행태를 계속할 것으로 보고 중국 어선 침입이 발견되는 즉시 단속작전을 재개할 계획이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