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봉숭아학당’ 집단지도체제 12년만에 폐지...대표 1인 권한 강화

입력 2016-06-14 15:24
 

새누리당은 12년만에 집단지도체제를 폐지하고 당 대표 체제인 '단일지도체제'로 전환키로 했다.

권성동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직후 브리핑을 통해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해 선출하기로 결정했다"며 "대표최고위원 명칭은 당 대표로 변경하며 최고위원과 최고위 회의는 현행대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또 오는 8월 9일 열리는 전당대회에서부터 새로운 당 지도부 선출방식이 적용된다.

당 대표는 1인1표제 투표로 선출하고, 총 4명을 뽑는 선출직 최고위원은 1인2표제 방식으로 선출한다.

단, 4위 득표자 안에 여성이 없을 경우 여성 중 최다득표자를 최고위원으로 자동 선발키로 했다.

또 만45세 이하 청년 최고위원 투표제를 신설해 별도의 투표를 하기로 했다. 청년 최고위원제를 신설함에따라 당 대표가 지명해왔던 지명직 최고위원은 2명에서 1명으로 줄게 됐다.

권 총장은 "당대표 1명, 선출직 최고위원 4명, 청년 최고위원 1명, 원내대표 1명, 정책위의장 2명, 지명직 최고위원 1명 등 최고위원은 9명으로 현행 인원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