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35명을 대상으로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구의역 사고 대처 미흡으로 5위까지 추락한 것으로 13일 조사됐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0.9%p 반등한 5.9%로, 박원순 시장을 제치고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오 전 시장의 주간 지지율은 부산·경남·울산(▲3.4%p, 4.8%→8.2%), 20대(▲3.6%p, 2.5%→6.1%), 30대(▲2.6%p, 2.0%→4.6%)와 60대 이상(▲2.2%p, 6.2%→8.4%), 중도층(▲1.4%p, 3.6%→5.0%)에서 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구의역 사고에 사과하고 ‘메피아 척결’ 의지를 밝혔으나 1.1%p 하락한 5.6%로, 2주 연속 하락하며 오 전 시장에 밀려 5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박 시장은 광주·전라(▼4.6%p, 12.2%→7.6%)와 경기·인천(▼2.1%p, 7.3%→5.2%), 50대(▼2.5%p, 5.1%→2.6%)와 20대(▼2.1%p, 8.0%→5.9%), 진보층(▼2.1%p, 10.2%→8.1%)에서 주로 하락했다. 하지만 40대(▲1.9%p, 7.0%→8.9%)에서는 안철수 대표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선 것으로 조사됐다.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는 0.1%p 오른 4.2%를 기록, 7위에서 6위로 한 계단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이재명 성남시장이 0.5%p 하락한 3.5%, 유승민 무소속 의원이 0.3%p 하락한 3.0%, 안희정 충남지사가 1.3%p 하락한 2.9%, 원희룡 제주지사가 0.7%p 상승한 2.1%, 김부겸 더민주 의원이 0.6%p 하락한 2.0%, 남경필 경기지사가 0.4%p 하락한 1.8%, 홍준표 경남지사가 0.1%p 하락한 1.3%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5.9%에서 0.3%p 증가한 6.2%로 집계됐다.
2016년 6월 2주차 주간집계는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35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60%)와 유선전화(4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17.9%, 자동응답 6.1%로 전체 6.9%(총 통화 29,299명 중 2,035명 응답 완료)였다.
통계보정은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이다.
일간집계는 ‘2일 이동 시계열(two-day rolling time-series)’ 방식으로, 7일 1,018명, 8일 1,020명, 9일 1,018명, 10일 1,01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7일 6.8%, 8일 6.9%, 9일 6.8%, 10일 7.0%, 표집오차는 4일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일간집계의 통계보정 방식은 주간집계와 동일하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 참조하면 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