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이 최근 유해물질 기준치 초과 논란을 빚고 있는 학교 우레탄 트랙을 모두 철거하기로 했다.
경남도교육청은 유해성 논란이 일고 있는 우레탄 트랙에 대한 전수조사를 마치는 대로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을 위해 우레탄 트랙을 모두 철거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도 교육청의 이 같은 방침은 박종훈 경남교육감이 13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밝힌 것으로 박 교육감은 “예비비를 투입해 최대한 빨리 유해한 학교 우레탄 트랙을 철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체육교육 등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우레탄 철거 후에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의견을 수렴해 학교 실정에 맞는 교체 유형을 결정하면 최대한 지원 하겠다”고 덧붙였다.
도교육청은 현재까지 우레탄 트랙 설치 192개교 중 182개교에 대해 검사를 완료했으며 이 가운데 123개교(67.5%)가 납 등 중금속 기준치가 초과 검출됐다고 설명했다.
유해물질별 기준초과 현황은 중금속 중 납이 122개교였으며 카드뮴 검출 1개 학교, 크롬과 납 중복 검출 1개 학교(납에 포함)였다.
특수학교·초·중·고별 기준초과 현황은 특수학교 2개교, 초등학교 66개교, 중학교 23개교, 고등학교 32개교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 2일 유해성 기준치 초과 학교에는 우레탄 트랙 사용금지 및 위생교육 시행을 시달한바 있으며 오는 20일까지 정확한 개보수 면적을 파악할 예정이다.
유해성 우레탄 트랙 현황 교육부 제출기한은 오는 30일까지며 최종 자료가 집계 되는 대로 제출해 개보수 예산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도교육청 중금속오염 철거방침
입력 2016-06-14 1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