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경준과 함께 돈 빌려 넥슨 주식 산 네이버 대표 조사

입력 2016-06-14 14:17
진경준(49) 검사장의 넥슨 주식 특혜거래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심우정)는 13일 김상헌(53) 네이버 대표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김 대표는 2005년 진 검사장과 함께 넥슨 자금 4억2500만원을 빌려 이 회사 비상장 주식 1만주를 산 인물이다. 검찰 관계자는 14일 “김 대표에게 주식 매입 과정, 자금 출처 등을 물었다”며 “현재 피의자가 될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조만간 공동투자자인 박모(48) 전 NXC 감사도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해외 체류 중인 김정주(48) NXC 회장은 변호인을 통해 “언제든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검찰은 이달 안에 진 검사장도 출석시켜 조사한 뒤 법리 검토를 거쳐 수뢰죄 적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