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대기오염물질 다량 배출사업장’ 환경개선 추진한다

입력 2016-06-14 14:42
경기도는 산업시설 오염물질 저감을 위해 연간 10t 이상 대기오염물질을 발생시키는 ‘대기오염물질 다량 배출사업장’의 환경개선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우선적으로 대기오염물질을 다량 배출하는 발전시설 23곳, 소각시설 73곳, 유리 용융·용해시설 5곳 등 130개 사업장의 굴뚝자동감시시스템(TMS·Tele Monitoring System)을 올해 안에 모두 디지털 측정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굴뚝자동감시시스템은 사업장 굴뚝에서 배출되는 먼지,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 7개 대기오염물질 배출농도를 관제센터와 온라인으로 연결된 자동측정장치를 통해 24시간 감시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굴뚝자동감시시스템을 기존 아날로그 방식에서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하면 오염물질 측정 범위가 자동 교정돼 오염물질 측정값의 정확성이 향상된다. 또 저장장치와 기록장치의 용량 증대로 측정데이터 보관기간이 길어져 효율적인 대기배출량 관리가 가능하다.

도는 현재 도내 사업장의 10% 정도만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된 상태라며 올해 안에 모든 사업장에 디지털 방식 체계를 구축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의 경우에는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하는데 드는 설치비를 도에서 일부 지원 한다.

또 도는 100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전문가가 직접 사업장을 방문,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는 환경기술지원사업을 진행한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