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논란’ 박유천, 근태까지 시끌… “휴일이 1/4”

입력 2016-06-14 13:11

성폭행 논란에 휩싸인 그룹 JYJ 멤버 겸 배우 박유천(30)의 군 복무 근태까지 도마 위에 올랐다.

서울 강남구청 관광진흥과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박유천은 복무 기간의 4분의 1 가량을 연가나 병가로 보냈다고 14일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최근 6개월(2015년 10월 1일~2016년 3월 31일)간 기록된 강남구청 사회복무요원 근태현황에 따르면 박유천은 지난해 9월 복무를 시작한 이후 연가 14.5일, 병가 13.5일, 조퇴 2일을 각각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군 복무기간 124일 중 30일을 연가나 병가 등으로 보냈다는 계산이 나온다. 사흘 일했으면 하루는 쉰 셈이다.

강남구청 소속 공익근무요원 66명 가운데 박유천의 복무기간 대비 연가 및 병가 사용률이 가장 높았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연가는 1년에 15일, 병가는 2년에 30일 쓸 수 있도록 한 공익근무요원 복무관리규정을 어긴 건 아니다. 그러나 지난 4월 이후 하루라도 더 연가를 사용했다면 이는 규정 위반에 해당한다.

박유천은 세 차례에 걸친 신체검사에서 천식으로 4급 판정을 받고 보충역으로 분류됐다. 지난해 8월 군 입대해 다음 달인 9월 25일부터 강남구청에서 일하고 있다.

지난 10일 유흥업소 종업원 이모(24·여)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된 박유천은 사건이 알려진 다음 날인 14일 오전 구청에 출근했다가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병가를 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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