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비례대표, 실력자들의 측근 내려꽂기 또는 갈라먹기 관행”

입력 2016-06-14 10:14 수정 2016-06-14 11:12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 정당에서 비례대표 공천의 투명성, 오래된 문제였다"라고 말했다.

조 교수는 "당 대표 등 실력자들의 측근 내려꽂기 또는 갈라먹기가 관행이었다"라며 "혁신위에서 비례대표 후보를 놓고 중앙위 투표로 순위를 결정하도록 한 이유는 이 투명성 논란을 원천 봉쇄하기 위함이었다"라고 했다.

이어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더민주 비례대표 선출은 이 규칙에 따라 이루어졌다"라며 "더민주 역사상 최초일 것이다"라고 했다.

조 교수는 "이 당규 계속 유지되길 바란다"라며 "그리고 새누리당과 국민의당도 이 규칙 차용하는 것, 고민하면 좋겠다"라고 했다.

이어 "정당민주주의가 있는 정당이 강한 정당이 된다. 정당민주주의에 기초한 권위만이 진정 강한 지도력을 갖는다"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