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송도해수욕장에 ‘금연벨’ 등장

입력 2016-06-14 09:53

금연구역인 부산 송도해수욕장에 ‘금연벨’이 설치됐다.

부산 서구(구청장 박극제)는 흡연자 발견 시 누르면 금연구역 안내방송이 나오는 ‘금연벨’을 해수욕장 한 가운데에 위치한 임해행정봉사실 건물 1층 남자화장실 입구와 인근에 설치된 퍼걸러 등에 설치해 운영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금연구역 안내방송시스템은 금연구역에서 흡연자를 발견하고 금연벨을 누르면 옆에 설치된 금연알림단말기에서 “이곳은 금연구역입니다. 쾌적한 환경을 위해 흡연을 삼가 주십시오. 금연구역 내에서 흡연 시 과태료가 부과됩니다”는 안내멘트가 흘러나와 자연스럽게 금연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안내방송은 5초 뒤에 나오도록 설정돼 있으며, 스마트폰의 알림앱을 실행해도 송출돼 흡연자와 비흡연자 사이에 발생할 수도 있는 갈등의 소지를 사전에 차단하도록 돼 있다.

금연벨이 설치된 곳은 평소 흡연관련 민원이 종종 발생하고 있는 곳으로 서구보건소는 금연구역 안내방송시스템이 효과가 있을 경우 버스정류소 등 관내 다른 다중이용 장소에도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송도해수욕장은 2011년 금연구역으로 지정됐으며, 이곳에서 흡연을 하다 적발될 경우 2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