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옛 탐라대 부지 매입, 대학 정상화 계기 마련

입력 2016-06-14 09:50
제주도가 옛 탐라대학교 부지와 건물에 대한 매매계약을 체결해 제주국제대학교의 정상화 계기가 마련됐다. 매매 계약 대금은 415억9500만원이다.

제주도는 옛 탐라대 부지와 건물을 매입하기 위해 학교법인 동원교육학원과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입 대상 탐라대 부지는 토지 2필지 31만2217㎡이며, 건물은 11개동 3만316㎡이다.

제주도는 계약을 체결하며 동원교육학원에 계약금 및 중도금으로 350억원을 지불했다. 잔금 65억원은 동원학원이 교직원 체불임금 등의 이유로 가압류된 34억원을 정리하면 완납키로 했다.

탐라대는 1997년 12월 설립 인가를 받아 서귀포시 하원동 산 70번지 일대에 개교한 이후 2011년 7월 교과부로부터 제주산업정보대학(제주국제대 전신)과 통폐합 승인을 받았다.

제주도는 탐라대 부지 매입으로 현재 어려운 시점에 있는 제주국제대학교의 경영상태 개선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제주도의회를 비롯해 탐라대 주변 마을주민들의 조속한 제주국제대 정상화 여망에 따라 부지를 매입했다”며 “체불임금 문제 등이 빠른 시일 내 마무리돼 대학정상화가 진행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