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한 현직 교장, 출동한 경찰관 마구 때리고 하는 말이…헐~

입력 2016-06-14 09:50
만취한 현직 교장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주먹을 휘두르다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경기도 수원중부경찰서는 경찰을 폭행하고 경찰 순찰차를 발로 찬 혐의(공무집행방해 및 공용물 손괴)로 수원의 한 공립고등학교 교장 A씨(59)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새벽 5시22분쯤 수원시 팔달구의 한 아파트 단지 내 공원에서 잠을 자고 있다가 경비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2명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허벅지를 발로 차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씨는 지구대로 호송되는 과정에서 순찰차 천장을 수십차례에 걸쳐 발로 찬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얼굴, 허벅지 등을 폭행당한 경찰관들은 다행히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며 “A씨는 당시 술에 취해 폭행 사실 등이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