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성폭행? 군인이 유흥업소 간 건 팩트” 싸늘

입력 2016-06-14 09:43 수정 2016-06-14 09:58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성폭행 논란에 휩싸인 그룹 JYJ 멤버 겸 배우 박유천(30)을 향한 민심이 얼어붙고 있다. 성폭행 혐의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군 복무 중 유흥업소를 출입했다는 사실만으로 실망한 여론이 만만찮다.

“성폭행이든 아니든 군 복무 중 유흥업소에 갔다는 거네.”
“성폭행 여부를 떠나 룸싸롱 드나든 것 자체가 실망스럽다.”
“박유천이 이럴 줄은 정말 몰랐다.”
“이 박유천이 내가 아는 그 박유천이 맞나.”
“성폭행 아니면 성매매일 수도 있었다는 거 아닌가.”
“이제는 구설 없는 연예인들이 대단해보일 지경이다.”

박유천의 성폭행 혐의 피소 사실이 알려진 13일부터 다음날인 14일까지 인터넷에는 그를 질타하는 글이 잇따라 올랐다.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 중인 박유천이 유흥업소에 출입한 것 자체가 문제라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평소 깨끗하고 모범적인 이미지인 그였기에 이번 사건이 더욱 충격적이라는 반응이 많다. 현재까지 알려진 사건 정황만으로도 이미지 타격을 피하긴 어려워 보인다.


13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박유천은 유흥업소 종업원 이모(24·여)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 10일 피소됐다.

이씨는 “지난 3일 가게에 손님으로 찾아온 박유천이 함께 술을 마시던 중 룸 안에 있는 화장실에서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입었던 옷과 속옷 등을 증거로 제출했다.

박유천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상대 측 주장은 허위 사실을 근거로 한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맞서고 있다.

소속사는 “유명인 흠집 내기를 담보로 한 악의적인 공갈 협박에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 박유천은 진실을 밝히기 위해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박유천은 세 차례에 걸친 신체검사에서 천식으로 4급 공익판정을 받았다. 지난해 8월 군에 입대해 현재 서울의 한 구청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일하고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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