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정보위원장, 국정원 출신 맡으면 왜 안되나?”

입력 2016-06-14 17:26

새누리당 소속 이철우 국회 정보위원장이 14일 목청을 높였다. 국정원 직원 출신이 국정원 주무 상임위원장을 맡았다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서다.

이 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정원 출신이 정보위원장에 됐다고 해서 일부에서 우려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권성동 의원은 검사 출신인데도 법사위원장을 맡았고 그에 대한 우려가 없지 않느냐"고도 했다.

이 위원장은 "그동안 국가 정보기관이 국민들에게 미치는 영향때문에 우려하는데 저는 국회의원으로서 본분을 다하겠다"며 "국정원을 잘 아는 사람이 감독하면 더 잘 할 수 있다. 제대로된 정보기관이 되도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미국의 정보기관은 17개가 있다. 그 최고 책임장인 미국국가정보국(DNI) 국장은 매일 아침 대통령에 업무 보고를 한다"며 "그게 제대로된 나라다. 우리나라는 아마 국정원장이 매일 보고를 한다면 국민들께서 굉장히 우려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