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검사 출신이 법사위원장 하면 우려가 없는데..."

입력 2016-06-14 09:39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이 13일 던진 한마디에 엄숙했던 원내대책회의장에 웃음보가 터졌다.

전날 20대 국회 전반기 정보위원장으로 선출된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국정원 출신이 정보위원장 됐다고 해서 일부에서 우려를 하는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검사 출신인 권선동 의원이 법사위원장 하는데 우려가 없는데…”라고 볼멘소리를 하자 옆자리에 있던 권 의원 등이 크게 웃었다.

이 의원은 “국가 기관이 미치는 영향 때문에 우려하는데. 국회의원으로서 본분 다 하겠다”며 “잘 아는 사람이 감독하면 더 잘할 수 있다. 제대로 된 정보기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미국에는 정보기관이 17개가 있는데 매일 아침 대통령에 업무보고를 한다. 그게 제대로 된 나라”라며 “우리나라는 국정원장이 매일 보고 한다면 국민들께서 우려한다”고 지적했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