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4일 해외에서 80억원대 도박사이트를 운영 한 혐의(도박개장 등)로 A씨(33) 등 2명을 구속하고 도박사이트 운영 관련 투자, 대포통장 구입, 도박자금 충·환전, 사이트 관리 등 역할을 분담해 운영에 참여한 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이 사이트에서 도박을 한 40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베트남에 사무실을 두고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개설해 회원 2242명을 모집 한 뒤 스포츠경기, 사다리게임 등 80억원대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도박사이트 홍보를 위해 중국에서 개인정보 1900여만 건을 취득해 이용했으며, 대포통장도 구입해 사이트 운영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베트남에 사무실 차리고 80억원대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일당 검거
입력 2016-06-14 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