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미 총기난사범 전처 "그는 완전히 미친 사람"

입력 2016-06-14 08:53 수정 2016-06-14 08:58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총기테러범인 오마리 마틴(29)의 아내인 시토라 유스피이가 13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과 인터뷰를 했다. 그녀는 "13일 새벽에 부모님이 다급한 목소리로 전화를 걸어왔다"면서 "무슨 큰 일이 벌어졌는가 우려했는데 전 남편이 대량학살 사건을 일으킨 걸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나 슬펐고, 또 희생자들이 불쌍해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그녀는 "일요일 아침에 기자들한테 전화가 빗발쳤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전 남편에 대해 "그는 결혼한 3개월 뒤부터 나를 육체적으로 자주 학대를 했다"면서 "횟수가 아주 빈번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내가 그런 학대을 당할 때 처가 식구들과 연락도 못하게 했다"고 말했다. 얼마 안가 처가 부모들이 상황을 알게 됐고 이후 부모님이 찾아와 자신을 데려갔다고 말했다. 그녀는 "그야말로 부모님이 나를 구해내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또 "마틴은 정신적으로 문제가 많은 사람이었다"면서 "완전히 미쳐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현재 다른 남성과 결혼을 앞두고 있으며 이번 인터뷰도 그의 약혼자와 함께 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총기테러범인 오마리 마틴(29)의 아내인 시토라 유스피이와 그의 약혼자. 유튜브 캡처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