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나치오에 무너진 벨기에…이탈리아에 0-2로 패배

입력 2016-06-14 07:19
AP뉴시스

벨기에가 이탈리아에 무릎을 꿇었다.

벨기에는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리옹의 스타드 드 리옹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유로2016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엠마누엘레 자케리니(볼로냐), 그라치아노 펠레(사우스햄튼)에게 연속으로 실점하며 0대 2로 패했다.

유로2000 이후 16년 만에 본선에 진출한 벨기에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8강에 오르는 등 급격한 상승세를 탔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로 1위가 아르헨티나인 것을 감안하면 이번 대회에서 FIFA 랭킹이 가장 높았다.

특히 에당 아자르(25·첼시), 케빈 데 브루잉(25·맨체스터시티), 악셀 비첼(27·제니트), 마루앙 펠라이니(29·맨체스터유나이티드) 등 황금세대들이 전성기에 돌입하 이번 대회에서 유력한 우승후보로도 거론됐다.

하지만 빗장수비로 불리는 이탈리아에게 덜미를 잡혔다. 벨기에는 볼 점유율에서 55%-45%, 슈팅 개수에서 18-11로 이탈리아를 압도했다. 그러나 이탈리아의 방패 앞에선 무의미했다. 반면 전통 강호 이탈리아는 장기인 수비를 바탕으로 역습으로 승리를 따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