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전당대회를 오는 8월 9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개최키로 결정함에 따라 친박계 좌장 최경환 의원의 출마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여권에서는 최 의원이 나서면 청와대의 비호 아래 현재 당내 다수파인 친박계가 뭉치면서 최 의원이 당선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박근혜 정부에서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냈으나 상대적으로 계파색이 옅은 것으로 평가 받는 이주영 의원도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또 전남 순천에서 3선에 성공한 이정현 의원, 원유철 전 원내대표, 홍문종 의원 등도 당권 도전이 거론된다.
이에 맞서 비박계에서는 수도권 5선 정병국 의원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밖에도 원내대표 경선에 도전했다 패배한 4선의 나경원 의원과 김무성계 3선 강석호 의원도 자천타천 당 대표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하지만 친박계와 달리 비박계 인사들의 중량감이나 후보군 양 측면 모두 비박계가 친박계에 크게 밀린다는 것이 중론이다.
비박계에서 최근 총선 참패 책임을 물어 최경환 의원의 당원권을 정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 또한 이같은 비박계의 처참한 현실을 반영한 자구책이라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