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포미닛(멤버 김현아 남지현 허가윤 전지윤 권소현)이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으면서 국내외 팬들은 슬픔과 혼돈에 빠졌다.
13일 인스타그램에는 포미닛 해체를 반대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포미닛, 제발 우리 곁에서 함께 해줘요’라는 뜻의 해시태그 ‘#4minutepleasestaytogother’가 달린 글이 잇따라 게재됐다. 게시물 수는 하루가 채 안돼 1000여건을 훌쩍 넘겼다.
해시태그와 함께 다섯 멤버가 함께한 ‘완전체’ 포미닛을 추억하는 사진들이 줄지어 오르는 상황이다. 팀 해체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우회적으로 내고 있는 것이다.
앞서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포미닛 멤버들과의 계약이 이달 중순 만료된다”며 “현아와 우선 재계약을 한 건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른 멤버들과도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는 중”이라며 “해체라기에는 아직 이른 상황”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사실상 해체’라고 보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남지현 허가윤 등 일부 멤버가 이미 새 소속사를 물색 중이라는 얘기가 업계에 퍼지기도 했다.
2009년 ‘핫 이슈(Hot Issue)’로 데뷔한 포미닛은 ‘뮤직’ ‘거울아 거울아’ ‘이름이 뭐예요?’ ‘볼륨 업(Volume Up)’ ‘미쳐’ 등 히트곡을 냈다. 초반에는 ‘현아 그룹’으로 불리며 멤버간 인기 불균형이 있었으나 점차 ‘걸크러시’ 그룹으로 대중적인 사랑을 받았다.
현아는 현재 여름 발매를 목표로 솔로 앨범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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