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김영준)는 보험금을 노리고 남편을 교통사고로 위장해 청부 살해한 혐의(살인)로 박모(65)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
또 박씨 부탁을 받고 범행에 가담한 박씨 여동생(52), 지인 최모(57)·이모(56)씨 등 3명도 같은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2003년 여동생에게 남편 김씨를 죽여줄 것을 부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박씨 여동생은 오래 알고 지낸 최씨에게, 최씨는 중학교 동창인 이씨에게 보험금 일부 지급을 약속하고 박씨 남편을 죽여줄 것을 부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직접 화물차를 이용해 경북 의성군 한 마을 입구에서 교통사고로 위장, 박씨의 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박씨 남편의 죽음이 보험금을 노린 사고 같다’는 제보를 받고 수사를 벌여 13년 만에 이들의 범행을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13년 만에 드러난 교통사고 진실’ 남편 청부살해 혐의 60대 여성 등 4명 기소
입력 2016-06-13 2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