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강요 증평 공무원 사직서 제출

입력 2016-06-13 16:21
여직원에게 강제로 술을 권하며 불쾌감을 조성한 충북 증평군 공무원 A씨가 13일 군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A씨는 이날 사과문을 통해 “직원들과 즐겁고 격의 없는 자리를 만들려는 의도였지 성추행이나 성희롱은 전혀 없었다”며 “어떠한 이유를 불문하고 물의를 일으켜 조직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을 깊이 반성하고 그에 상응한 처벌도 감수 하겠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8일 같은 부서 직원들과 충남 태안으로 야유회를 다녀오는 버스 안에서 여직원들을 강제로 끌어당겨 술을 권하는 등 불쾌감을 줬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감사 결과 경징계 처분이면 바로 사표를 수리하고 중징계 결과가 나오면 징계처분 후 사표를 처리할 방침이다.

증평=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