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지방공기업 총 부채가 2년 연속 줄고 부채비율은 7년 만에 60%대로 낮아지는 등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는 2015년 지방공기업 총 부채가 72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4000억원 줄어 2년 연속 감소했다고 13일 밝혔다.
부채비율은 전년(70.7%) 대비 5.5% 포인트 감소한 65.2%로 집계됐다. 2008년 65.6%에서 2009년 74.0%로 급증한 이후 7년 만에 다시 60%로 떨어졌다.
지방공사·공단은 전년 대비 4435억원 수익개선을 이뤄 375억원 흑자를 냈다. 1992년 손익집계 이후 처음으로 흑자로 전환됐다.
그러나 지방공기업은 총 9084억원의 경영손실을 기록했다. 상·하수도가 낮은 요금현실화율(상수도 80.6%, 하수도 37.3%)로 인해 1조4145억원 적자를 기록했고 공영개발 수익이 7538억원에서 2925억원으로 대폭 준 게 주요 원인이다.
2014년부터 지정해 관리해 온 부채중점관리기관 26곳의 부채는 총 47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2000억원 줄었다. 부채비율은 136.9%였다.
행자부는 지방공기업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부채중점관리기관의 부채비율을 내년까지 120%까지 낮출 계획이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지방공기업 총 부채 2년 연속 감소, 지방공사·공단 사상 첫 흑자 전환
입력 2016-06-13 1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