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이색 사회공헌 프로그램 ‘소녀, 달리다’ 달리기 축제 개최

입력 2016-06-13 15:28
현대해상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참여한 초등학교 여학생들이 지난 11일 부모와 함께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을 달리고 있다. 현대해상 제공

지난 11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에 앳된 얼굴의 여학생들이 모였다. 초등학교 3~6학년 여학생들에게 신체발달과 인성 함양을 위해 무료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현대해상의 사회공헌 프로그램 ‘소녀, 달리다’에 참여한 800여명의 학생들이었다. 서울과 경기권 초등학교 25곳에서 현대해상이 방과 후 달리기 수업을 진행하며 여학생들이 스스로 체력을 쌓으며 성취감과 자신감을 얻을 수 있도록 한 신개념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현대해상은 청소년 문제 해결에 보탬이 되고자 2013년부터 이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이날은 여학생들이 스스로 자신의 체력을 확인하고 유니세프에 기부도 하는 ‘달리기 축제’가 열렸다. 실제 마라톤의 10% 거리인 4.2195Km를 달렸다.

 올해는 ‘소녀, 달리다’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여학생 800여명과 학부모 500여명이 참여해 성황리에 개최됐다. 현대해상은 코스를 완주한 여학생 1명당 1만원의 기부금을 유니세프의 ‘생명을 구하는 선물’ 프로그램에 전달했다.

 축제에 참여한 오류초등학교 3학년 최라윤 학생은 “수업시간에 배운 호흡법을 직접 가르쳐 드리고 엄마, 아빠와 함께 달리며 완주까지 할 수 있어 즐겁고 뿌듯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자녀와 함께 달리기를 신청한 면남초등학교 학부모 김현씨는 “아이가 ‘소녀, 달리다’ 수업을 들으면서부터 많이 밝아지고 적극적으로 바뀌는 걸 느낄 수 있었다”며 “오늘 이렇게 함께 달리기를 해보니 한 학기 사이에 아이가 부쩍 성장한 것 같아 대견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현대해상은 앞으로도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소녀, 달리다’ 프로그램을 무상 제공할 예정이며, 신청을 위한 자세한 사항은 ‘소녀, 달리다’ 홈페이지(www.rungirls.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