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비무장지대(DMZ) 북한군 목함지뢰 도발로 부상을 입었던 김정원·하재헌 중사가 24일 프로야구 LG트윈스와 넥센 경기에서 시구·시타를 한다.
국방부는 13일 “장병사랑 캠페인인 ‘땡큐 솔져스(Thank you! Soldiers)’ 행사의 일환으로 LG트윈스 야구단과 함께 24일 오후 6시30분 잠실야구장에서 북한군 지뢰도발 부상 장병 시구행사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두 중사의 헌신에 대한 감사를 표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중사는 시구를, 하 중사는 시타에 나선다.
당시 김 중사는 오른쪽 발목을 잃었으며 하 중사는 두 다리를 잃었다. 두 사람은 수개월간 치료와 재활과정을 거쳐 현재는 의족을 착용하고 두 다리로 걷는 것이 가능한 상태이다. 김 중사는 4월부터 국군 사이버사령부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하 중사는 지난 10일 소속 부대인 육군 1사단으로 복귀했으며 국군수도병원 의무부사관으로 일하게 된다.
공군 블랙이글스 특수비행팀도 사상 처음으로 이날 잠실 야구장 상공에서 곡예비행을 실시한다. ‘명예비행(Honor Flight)’으로 명명된 이번 비행에서 블랙이글스는 6대가 나란히 대형을 맞춰 비행하는 ‘분열 비행’을 시작으로 하늘에 태극기를 그리는 ‘태극 기동’, 나란히 접근하다가 마지막에 사방으로 퍼지는 ‘웨지 브레이크’ 등 총 3가지 기동을 보여줄 예정이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목함지뢰 도발 부상 중사들 프로야구 시구 시타 나서
입력 2016-06-13 1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