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13일 '구의역 사고'와 관련,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했다. 문 전 대표 측근의 서울메트로 낙하산 인사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문재인 대표야말로 메트로에서 벌어진 낙하산 인사에서 자유롭지 못한 인사"라고 했다.
이어 "지용호 전 메트로 감사는 문재인 대표의 최측근 인사로 지하철 운영과 관련없는 문재인 대표의 최측근 인사가 어떻게 서울메트로 감사에 임용됐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했다.
민경욱 원내대변인도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지 전 감사는 2012년 10월 문재인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서울시민캠프' 상임대표로 일했다"라며 "또 2012년 7월 '문재인을 사랑하는 경희인의 모임' 회장을 맡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및 대선 국면에서 문재인 지지활동을 활발하게 펼쳤다"고 주장했다.
민 대변인은 이어 "지용호씨는 자신의 SNS에 '(2011년 12월 열린) 문재인 선배님의 경희대 강연을 환영하기 위해 법학과 선후배 뿐 아니라 동대문 갑의 당원동지 여러분과도 함께 학교에 갔습니다'라고 적었다"라며 "주간지 시사저널은 2012년 12월 '문재인을 사랑하는 모임'(회장 지용호)이 물밑에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고 밝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