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하반기부터 ‘강원상품권’을 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강원상품권은 지역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도입하는 것이다.
도는 강원상품권 유통을 위한 조례를 최근 제정함에 따라 오는 27일 농협 강원지역본부와 상품권 보관, 판매, 환전, 전산망 개발 등을 위한 대행점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어 오는 9월에는 상품권을 시범 유통할 예정이다.
상품권은 5000원권, 1만원권, 5만원권 등 3종류로 발행한다. 도안은 한국조폐공사에 의뢰해 도를 대표하는 자연경관, 문화, 역사 등의 내용을 담은 디자인으로 제작할 예정이다. 올해는 30억원을 발행하고 내년부터 200억원 이상으로 확대 발행할 방침이다.
가맹점 확보를 위해 신청 양식을 간소화하고 온라인 시스템 도입을 통해 등록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주민생활과 밀접한 업소를 중심으로 가맹점을 우선 확보하고 점차 모든 업종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도는 유통활성화를 위해 공공기관과 단체, 협회 등이 행사, 선물, 기념품 구입 시 상품권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권장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개인 구매 시 3~5% 할인제도, 포인트 제도, 연말 경품 이벤트 등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유인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오원종 도 경제진흥국장은 “강원상품권을 통해 지역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아 지역 자원의 순환을 촉진해 나가겠다”며 “조기 정착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용처를 확보하고 범도민적 유통활성화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강원도 하반기부터 강원상품권 발행한다
입력 2016-06-13 1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