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희움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민 관심 이끌어낼 것"

입력 2016-06-13 15:02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잊지 않기 위해 시민 모금 등으로 건립된 ‘대구 희움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이하 희움 역사관)이 관람객 확보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13일 희움 역사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개관 후 한 달 동안 17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했지만 올해 들어 한달 평균 600~9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데 그쳤다.

희움 역사관 관계자는 “개관 초기 시민들의 관심이 높았고 영화 귀향, 일본의 망언 등이 겹치면서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관심이 급증해 방문이 더 많았던 것 같다”며 “처음보다 관람객 수가 줄어들기는 했지만 이것이 관심이 줄어서라고 보기는 어렵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시민들의 꾸준한 관심과 학생들의 조기 교육, 관람객 증가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었다.

희움 역사관 측은 지역 역사교사 등과 연계해 정기적으로 학생들이 희움 역사관을 방문하도록 하는 프로그램 등을 개발해 올해 하반기부터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희움 역사관은 일본군 위안부의 아픈 역사를 잊지 말라고 당부했던 고(故) 김순악 할머니의 뜻에 따라 2009년부터 추진 됐으며, 우여곡절 끝에 6년 만인 지난해 12월 개관하게 됐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