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은 해운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한진해운의 정상화 추진 상황에 따라 현대상선과의 합병 등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는 방침을 밝혔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3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한진해운이 용선료 조정, 사채권자 채무조정, 채권자 자율협약 등 3개 채무조정을 통해 경영 정상화에 성공한다면 그 후 산업 측면에서 합병이 좋을지 경쟁이 좋을지 평가해보겠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다만 “한진해운은 현대상선에 비해 정상화의 초기 단계에 있다. 일단 용선료 협상부터 잘 마무리해야 한다”며 선을 그었다.
임 위원장은 대우조선해양의 파업에 관한 질문에는 “기업정상화는 고통 분담 없이 이뤄지기 어렵다는 인식을 노조에서도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
임종룡 "해운사 정상화 이후 합병 검토 가능"
입력 2016-06-13 1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