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최연소 메이저 3연승 실패…헨더슨 첫 메이저 우승

입력 2016-06-13 10:14 수정 2016-06-13 10:15
AP뉴시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뉴질랜드)가 역대 최연소 메이저 3연승에 실패했다.

리디아 고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사할리 골프클럽(파71·6624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2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350만 달러) 마지막 라운드에서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공동 1위에 올랐지만 연장에서 패배했다.

리디아 고는 앞서 지난해 9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최연소 메이저 우승을 달성했고 지난 4월 ANA 인스퍼레이션에서도 정상에 올라 2회 연속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했다면 미키 라이트(미국), 베이브 자하리아스(미국), 팻 브래들리(미국), 박인비와 함께 메이저 대회 3회 이상 연속 우승한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지만 불발됐다. 역대 최연소 메이저대회 3연승 기록 달성에도 실패했다.

리디아 고와 헨더슨은 4라운드 합계 6언더파 278타를 기록, 72홀 경기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에 돌입했다. 결국 세컨샷을 홀 1m 가까이 붙인 헨더슨이 침착하게 버디를 성공시키며 경기는 끝났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