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석 목사 "가나안 신자라니 말이 됩니까?"

입력 2016-06-13 10:04 수정 2016-06-13 10:13

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가 최근 ‘가나안’ 신자 문제를 다룬 책 ‘안 나가? 가나안!’(쿰란출판사)을 펴냈다.

소 목사는 “가나안은 성경 전반에서 신자들이 누릴 축복의 언약이나 세계를 의미한다”면서 “성경의 복된 말이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 이들을 가리키는 표현으로 쓰이는 데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구약성경에서 가나안은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야 할 최고의 땅이자, 젖과 꿀이 흐르는 축복의 땅이다. 하지만 ‘가나안 신자’는 ‘안 나가’를 거꾸로 한 것으로 이들은 신앙은 갖고 있지만, 교회의 제도나 형식 등의 틀이 맘에 들지 않아서 교회에 나가지 않는 사람들을 지칭한다.

저자는 책에서 ‘올바른 교회론’을 강조한다. 소 목사는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으로 구원과 은혜의 중심이 되는 곳인데 최근 안티 기독교 문화 때문인지 교회론이 크게 왜곡되고 있다”며 “일반 성도들이 행복하고 축복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한국교회와 목회자들이 회개하고 영성을 회복하는데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