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위조화폐를 이용한 15억원대 환전사기단 일당 7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청장 이상식) 국제범죄수사대는 쿠웨이트 위조화폐를 국내로 밀반입해 환전하려한 혐의(사기, 위조화폐 행사 등)로 정모(61)씨 등 7명을 검거해 4명을 구속하고,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정씨 등은 5월 말 쿠웨이트 위조화폐 40만 디나르(한화 15억4000만원 상당)를 국내로 밀반입한 뒤 환전상 등을 통해 한국 돈으로 환전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정씨 등은 한국인들이 쿠웨이트 화폐가 생소해 진위를 구분하지 못하는 점을 악용해 쿠웨이트의 구권 화폐 20디나르(한화 7만7000원 상당)를 2000디나르(한화 770만원 상당)짜리 위조 화폐로 만들어 부산지역 환전상들에게 환전하려다 미수에 그쳤다.
서울에서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정씨는 일당에게 쿠웨이트 위조화폐를 환전해 오면 환전액의 1%인 1500만원을 대가금으로 주겠다고 약속하고 공모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부산경찰,쿠웨이트 위조화폐 이용 15억대 환전사기단 7명 검거
입력 2016-06-13 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