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대우조선해양노동조합이 정부와 회사 측이 내놓은 구조조정 작업에 제동을 걸고 나서는 등 구조조정을 둘러싸고 노-정·사 간 갈등을 빚고 있다.
대우조선노조는 5조3000억원대의 자구계획 중 핵심인 특수선사업 부문 분할 등 시설 축소, 인력 감축, 임금 삭감 등 구조조정계획에 대해 반대해 13~14일 이틀간 조합원 약 7000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 회사 측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특수선사업부를 분리해 자회사로 만든 뒤 전략적 투자자 유치나 상장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는 것을 비롯, 2020년까지 인력 20%를 감축해 1만명 수준으로 맞춘다는 자구계획을 발표했었다.
노조 측은 찬반 투표에서 파업이 가결된다고 하더라도 곧바로 파업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거제=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대우조선해양노조 14일까지 파업 찬반투표
입력 2016-06-13 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