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돈 마련 위해 절도행각 벌인 10대 5명, 경찰에 검거돼

입력 2016-06-13 08:55
용돈을 마련하기 위해 절도행각을 벌인 10대 청소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13일 사우나 탈의실 옷장을 턴 혐의(특수절도)로 A군(16) 등 5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대안학교 선후배 사이인 A군 등은 지난달 16일 새벽 4시30분쯤 광주시 매월동 한 사우나 탈의실 옷장에서 B씨(51)의 현금 35만원을 가져가는 등 3회에 걸쳐 21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군 등은 손님인 척하고 사우나에 들어가 손톱깎이로 잠든 다른 손님의 옷장 문을 연 뒤 돈을 꺼내가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A군 등이 콜택시를 타고 달아난 점에 착안, 광주지역 8개 콜택시 회사를 상대로 차량배차 등을 확인하고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은 이들 중 A군 등 3명의 전과가 13범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