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프로야구에서 한화이글스가 12일 LG트윈스와의 대전 홈경기에서 9회말 양성우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6대 5로 승리했다. 이로써 이날 넥센에 패한 kt와 공동 9위로 올라섰다. 한화가 꼴찌 10위를 벗어난 건 4월 7일 이후 두 달 여 만이다.
멋진 승부는 7회부터 시작됐다. 7회 2사 1루에서 한화 외국인 거포 로사리오가 LG 세 번째 투수인 신승현으로부터 좌월 투런포를 날려 5-4로 뒤집었다. 이어 LG도 8회초 선두타자 히메네스가 권혁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쏘아올려 5-5 동점을 만들었다.
9회말 선두타자 이용규와 김태균의 연속 내야안타와 LG 유격수 오지환의 송구 실책이 겹쳐 무사 2, 3루를 만들었다. LG는 로사리오를 걸러 1루를 채웠다. 한화 강경학의 잘맞은 타구가 LG 1루수 정성훈의 정면을 향해 아쉬움이 쏟아졌다.
하지만 양성우가 중견수 쪽으로 큼지막한 희생플라이를 날려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8회부터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마무리 정우람은 시즌 4승(1패 7세이브)째를 올렸다. 타선에선 로사리오가 역전 홈런을 포함해 4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 맹타를 날렸고 김태균이 3안타 1타점, 정근우는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박구인 기자
한화이글스, LG 꺾고 공동 9위…두달여 만에 꼴찌 벗어나
입력 2016-06-13 08:46 수정 2016-06-13 0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