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안 팔리는것 홍대 담벼락에 널려있다...동료 작가 함부로 씹어 돌리지 마라”

입력 2016-06-13 08:34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1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그래피티도 예술’이라 주장하셨는데, 그 이유를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라며 "확실한 건, 자기가 끄적인 낙서를 감히 ‘예술’이라 주장할 수 있는 것도 남한테 제작을 맡긴 워홀이라는 사기꾼 덕인 줄 아세요"라고 했다.

진 교수는 "내 얘기는, 팔려고 해도 안 팔릴 거란 얘깁니다. 왜? 저 정도는 홍대 담벼락에 널려 있거든요"라며 "그러니 동료 작가 함부로 씹어 돌리지 마세요"라고 했다.

그는 "그런 건 일반적으로 작품활동이라 안 불러요. 취미활동이라 부르지...."라며 "취미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자신을 ‘작가’라 부르지 않아요"라고 했다.

그는 "누가 그렸든 작가의 사인이 있으면 '진품'이고, 작가가 그렸어도 작가의 사인 없이 나간 것은 '가품'입니다"라며 "재스퍼 존스의 조수가 그 짓 하다가 걸렸죠"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