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해경찰서는 13일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에 침입해 10여 차례에 걸쳐 금품을 훔친 황모(38)씨를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황씨는 지난 4월29일 오전 2시쯤 창원시 진해구 모 빌라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에 침입해 A씨(51·여)의 통장을 훔친 후 통장 뒷면에 적혀있던 비밀번호를 이용해 현금인출기 3곳에서 300만원을 인출한 혐의다.
황씨는 이 같은 방법으로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12차례에 걸쳐 62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황씨는 지난 9일 술에 취해 길거리에서 잠을 자던 중 경범죄로 벌금 수배된 사실을 확인한 경찰에 붙잡혔으나 최근 발생한 차량털이 사건의 용의자와 인상착의가 비슷해 추궁한 끝에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경찰은 황씨를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진해=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진해서 상습 차량털이 30대 구속
입력 2016-06-13 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