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 게이클럽 총기난사 범인, IS에 충성맹세

입력 2016-06-13 08:24 수정 2016-06-13 08:41
올랜도 게이클럽 총기난사 사건 용의자인 오마르 마틴(29)은 범행을 저지르기 직전 911에 전화해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IS)'에 충성 서약한 사실을 밝혔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등은 12일(현지시간) 익명의 미국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용의자가 911에 전화를 걸어 'IS에 충성을 맹세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미 하원 정보위원회 간사인 애덤 쉬프 민주당 의원은 "현지 지역 수사당국으로부터 브리핑을 받은 자리에서 이 같은 사실을 전해들었다"며  "용의자가 언제 IS에 충성 서약을 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소개했다.

이와 관련 IS와 연계된 매체인 아마크통신은 "올랜도 게이 나이트클럽 공격은 IS 전사가 저지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용의자가 IS로부터 직접 사주를 받았거나 IS가 범행을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WP 등은 전했다.

지난해 12월 14명의 목숨을 앗아간 샌버나디노 총격사건의 공범인 타시핀 말리크(27)도 범행 직전 페이스북을 통해 IS 지도자인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에게 충성을 서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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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전석운 특파원 swc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