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6월 2주차 주간집계(7~10일, 무선 6: 유선 4 비율, 전국 2,035명)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172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6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0.8%p 오른 37.0%(매우 잘함 12.5%, 잘하는 편 24.5%)였다.
5월 3주차(32.3%) 이후 3주 연속 상승하며 30%대 중후반으로 올라선 것으로 조사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5%p 내린 58.3%(매우 잘못함 39.9%, 잘못하는 편 18.4%)로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50%대 중후반을 유지했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23.6%p에서 2.3%p 좁혀진 21.3%p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7%p 증가한 4.7%.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주간으로는 영남과 호남, 20대와 60대 이상, 중도·진보층에서는 상승한 반면, 경기·인천, 40대, 보수층에서는 하락했고, 일간으로는 아프리카·프랑스 방문 성과와 ‘순방 과로’ 관련 보도가 확산되었던 주초에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홍기택 전 산업은행장의 ‘청와대·정부, 대우조선 지원 일방 결정’ 언론인터뷰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구조조정에 정부의 공적 자금을 투입하는 데 대한 부정적 보도가 이어졌던 주 중후반에는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부산 지역을 중심으로 주 중후반에 확산되었던 동남권 신공항 입지 관련 논란에도 불구하고 부산·경남·울산에서의 대통령 지지율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3.7%p, 33.6%→29.9%, 부정평가 66.9%)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상승했는데, 부산·경남·울산(▲5.7%p, 39.6%→45.3%, 부정평가 48.4%)과 대구·경북(▲3.6%p, 52.5%→56.1%, 부정평가 39.6%), 광주·전라(▲9.2%p, 19.4%→28.6%, 부정평가 62.2%) 등 영·호남에서 주로 상승했고, 서울(▲1.1%p, 33.0%→34.1%, 부정평가 61.7%)과 대전·충청·세종(▲1.1%p, 38.3%→39.4%, 부정평가 55.4%)에서도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6.1%p, 17.2%→23.3%, 부정평가 71.2%)와 30대(▲2.4%p, 18.8%→21.2%, 부정평가 75.2%), 60대 이상(▲2.5%p, 62.6%→65.1%, 부정평가 29.8%)에서는 상승한 반면, 40대(▼4.7%p, 28.4%→23.7%, 부정평가 71.5%)와 50대(▼1.1%p, 46.5%→45.4%, 부정평가 50.3%)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2.8%p, 28.1%→30.9%, 부정평가 65.7%)과 진보층(▲1.8%p, 14.3%→16.1%, 부정평가 80.0%)에서는 올랐으나, 보수층(▼2.6%p, 64.9%→62.3%, 부정평가 35.8%)에서는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35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60%)와 유선전화(4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다.
응답률은 전화면접 17.9%, 자동응답 6.1%로 전체 6.9%(총 통화 29,299명 중 2,035명 응답 완료)였다. 통계보정은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이다.
일간집계는 ‘2일 이동 시계열(two-day rolling time-series)’ 방식으로, 7일 1,018명, 8일 1,020명, 9일 1,018명, 10일 1,01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7일 6.8%, 8일 6.9%, 9일 6.8%, 10일 7.0%, 표집오차는 4일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일간집계의 통계보정 방식은 주간집계와 동일하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