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이 20대 국회 원(院) 구성 협상을 뒤늦게나마 극적으로 타결하고 국회의장단을 어렵게 선출했지만 일제히 하락했다.
무당층은 광주·전라와 대구·경북에서 급격하게 확대되며 4·13총선 직후인 4월 3주차 이후 7주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2016년 6월 2주차 주간집계(7~10일, 무선 6: 유선 4 비율, 전국 2,035명)에서 정당지지도에서는 정의당을 제외한 주요 3당이 모두 하락했는데, 새누리당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2%p 내린 30.1%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5%p 하락한 28.6%로 다시 20%대로 내려앉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당 역시 16.2%로 0.1%p 내렸다.
반면 정의당은 40대 이하 전 연령층에서 10%대 이상을 기록하며 1.1%p 상승한 8.4%로, 5월 1주차(8.0%) 이후 5주 만에 8%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기타 정당이 0.8%p 내린 2.0%, 무당층이 1.5%p 증가한 14.7%로 집계됐다. 어느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은 광주·전라(▲5.6%p, 10.4%→16.0%)와 대구·경북(▲4.3%p, 12.9%→17.2%)에서 급격하게 확대되며, 4·13총선 직후인 4월 3주차(5.7%) 이후 7주 연속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새누리당은 경기·인천(▼4.9%p)과 보수층(▼3.9%p)에서는 하락한 반면, 대구·경북(▲5.8%p)과 부산·경남권(▲3.1%p), 광주·전라(▲4.4%p) 등 영·호남과 중도층(▲3.2%p)에서는 상승했고, 주 초중반에는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주 후반에는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정부의 공적 자금 투입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의원총회에서의 언쟁이 보도되면서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은 주로 광주·전라(▼15.1%p), 대구·경북(▼6.2%p)과 부산·경남권(▼2.8%p), 중도층(▼5.3%p)과 진보층(▼3.4%p)에서 내렸는데, 주초에 있은 국민의당의 ‘원 구성 지연, 세비반납’ 제안과 이를 둘러싼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세균 의원의 국회의장 선출 관련 보도가 증가하고 국민의당의 ‘총선 리베이트 수수 의혹’ 관련 논란이 본격화되면서 10일(목)에는 30%에 근접한 지지율로 반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당은 서울(▼3.2%p)과 부산·경남권(▼2.7%p), 진보층(▼0.4%p)에서는 하락한 반면, 광주·전라(▲2.5%p)와 경기·인천(▲2.2%p), 보수층(▲0.9%p)에서는 상승했고, ‘원 구성 지연, 세비반납’ 제안이 대중적 호응을 받으며 주 초중반까지는 오름세가 지속되었으나, 주 후반에는 ‘총선 리베이트 수수 의혹’ 관련 논란이 확산되면서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은 경기·인천(▼4.9%p, 29.7%→24.8%), 20대(▼3.4%p, 18.7%→15.3%)와 50대(▼1.8%p, 39.8%→38.0%), 보수층(▼3.9%p, 64.4%→60.5%)에서는 하락했다. 반면 대구·경북(▲5.8%p, 45.3%→51.1%), 부산·경남·울산(▲3.1%p, 34.7%→37.8%)과 광주·전라(▲4.4%p, 12.2%→16.6%), 30대(▲1.4%p, 13.5%→14.9%)와 50대(▲1.8%p, 39.8%→38.0%), 중도층(▲3.2%p, 20.0%→23.2%)과 진보층(▲1.2%p, 9.1%→10.3%)에서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광주·전라(▼15.1%p, 33.5%→18.4%), 대구·경북(▼6.2%p, 22.2%→16.0%), 부산·경남·울산(▼2.8%p, 28.8%→26.0%)과 대전·충청·세종(▼1.9%p, 35.7%→33.8%), 20대(▼5.9%p, 41.6%→35.7%), 30대(▼5.7%p, 44.7%→39.0%)와 50대(▼2.9%p, 24.6%→21.7%), 중도층(▼5.3%p, 34.6%→29.3%)과 진보층(▼3.4%p, 48.4%→45.0%)에서는 내렸다.
반면 서울(▲2.2%p, 29.5%→31.7%)과 경기·인천(▲1.8%p, 31.9%→33.7%), 40대(▲3.9%p, 32.7%→36.6%)와 60대 이상(▲1.3%p, 12.2%→13.5%), 보수층(▲3.7%p, 10.7%→14.4%)에서는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당의 지지율은 서울(▼3.2%p, 16.8%→13.6%)과 부산·경남·울산(▼2.7%p, 13.9%→11.2%), 40대(▼2.1%p, 16.8%→14.7%)와 60대 이상(▼1.4%p, 17.0%→15.6%), 진보층(▼0.4%p, 16.8%→16.4%)에서는 하락했다.
광주·전라(▲2.5%p, 33.2%→35.7%), 경기·인천(▲2.2%p, 14.4%→16.6%), 대구·경북(▲1.8%p, 10.3%→12.1%)과 대전·충청·세종(▲1.3%p, 12.2%→13.5%), 20대(▲1.9%p, 13.9%→15.8%)와 50대(▲1.9%p, 17.9%→19.8%), 보수층(▲0.9%p, 8.8%→9.7%)에서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의 주간 지지율은 서울(▲4.0%p, 8.6%→12.6%), 20대(▲3.7%p, 6.8%→10.5%)와 30대(▲3.0%p, 11.5%→14.5%), 중도층(▲2.8%p, 6.4%→9.2%)에서 주로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35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60%)와 유선전화(4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다.
응답률은 전화면접 17.9%, 자동응답 6.1%로 전체 6.9%(총 통화 29,299명 중 2,035명 응답 완료)였다. 통계보정은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이다.
일간집계는 ‘2일 이동 시계열(two-day rolling time-series)’ 방식으로, 7일 1,018명, 8일 1,020명, 9일 1,018명, 10일 1,01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7일 6.8%, 8일 6.9%, 9일 6.8%, 10일 7.0%, 표집오차는 4일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일간집계의 통계보정 방식은 주간집계와 동일하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