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16 ‘우승 후보’ 독일, 우크라이나 제물로 첫 승

입력 2016-06-13 06:50 수정 2016-06-13 07:10
유튜브 동영상 캡처

‘우승 후보’ 독일이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16)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독일은 13일(한국시간) 프랑스 릴의 스타드 피에르-모루아에서 열린 유로2016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우크라이나를 2대 0으로 제압했다.

2014 브라질월드컵 챔피언이자 통산 4번째 우승을 노리는 독일은 공수에서 안정적 기량을 보였다. 다만 제로톱의 효과적인 운용은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았다.

2회 연속 본선 무대를 밟은 우크라이나는 선전했으나 독일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첫 패를 당했다.

독일은 메주트 외칠(아스날)과 마리오 괴체, 토마스 뮐러(이상 바이에른 뮌헨) 등 최정예 멤버를 모두 내세웠다.

전반 19분 만에 첫 골이 나왔다. 프리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시코드란 무스타피(발렌시아)가 토니 크루스(레알 마드리드)의 정확한 패스를 받아 깔끔한 헤딩슛으로 득점했다.

우크라이나는 매섭게 반격했다. 전반 27분 예브헨 하체리디(디나모 키예프)의 헤딩슛이 득점으로 이어질 뻔했다. 독일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의 선방이 실점을 막았다.

전반 37분에는 예브헨 코노플리얀카(세비야)의 패스가 제롬 보아텡(바이에른 뮌헨)의 몸에 맞고 골로 연결되는 듯했지만, 공이 골라인을 넘기 직전 보아텡이 몸을 던져 걷어냈다.

전반 막판 위기를 넘긴 독일은 후반 들어 경기력을 회복했다. 노이어는 연이은 슈퍼 세이브로 동료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독일은 후반 추가시간 교체 투입한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외질의 패스를 침착하게 차넣어 골로 연결하며 쐐기를 박았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