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kt 위즈를 10점차로 대파하고 30승 고지를 밟았다. 한화 이글스는 공동 9위로 도약해 10위에서 탈출했다.
넥센은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홈경기에서 kt를 11대 1로 격파했다. 주말 홈 3연전에서 1패 후 2연승을 지주하고 올 시즌 30승(1무28패)을 수확했다. 1위 두산 베어스(42승1무17패), 2위 NC 다이노스(35승1무19패)에 이어 세 번째다. 지금 3위인 넥센은 5할대 승률의 하한선이다.
kt는 24승2무34패(승률 0.414)로 공동 9위다. 시즌 초반 내내 줄곧 10위에 있었던 한화 이글스가 이날 대전에서 LG 트윈스를 6대 5로 잡고 같은 승률(24승1무34패·승률 0.414)을 기록하면서 kt는 최하위로 밀릴 위기에 놓였다.
넥센 선발 로버트 코엘로는 6이닝 1피안타 5사사구 1실점 호투로 시즌 6승(5패)을 수확했다. kt가 넥센 투수 4명에게서 안타 2개를 빼앗는 동안 넥센의 타선은 장단 14안타를 몰아쳐 kt의 마운드를 두드렸다. 8회에만 9점을 뽑은 넥센 타선의 집중력이 빛을 발했다.
부상에서 복귀해 선발로 마운드를 밟은 kt의 요한 피노는 5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무난하게 던졌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시즌 첫 패(2승)를 떠안았다.
kt가 무너지는 동안 한화는 LG를 잡고 순위 도약에 성공했다. 5-5로 맞선 9회말 1사 만루에서 양성우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짜릿한 6대 5로 신승을 챙겼다. 윌린 로사리오는 4안타, 김태균은 3안타로 타격을 지원해 승리를 견인했다.
한화는 10위에서 벗어나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지만 kt와 공동 9위여서 그 아래 팀이 없다. 한화가 꼴찌에서 탈출한 것보다 kt가 공동 최하위군으로 들어간 셈이다. 한화와 kt의 탈꼴찌 싸움은 다음주에 이어진다.
두산은 서울 잠실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5대 4, NC 다이노스는 인천 문학에서 SK 와이번스를 11대 8로 잡았다. 삼성 라이온즈는 광주에서 KIA 타이거즈를 10대 7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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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