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민 의원 지도교수 "김 의원 억울해. '곡성' 보는 것 같다"

입력 2016-06-12 19:45 수정 2016-06-12 22:47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의 리베이트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지난주 서울 모 대학 K교수를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의 대학 지도교수인 K교수는 영화 ‘곡성’을 언급하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김도균)는 지난주 K교수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12일 밝혔다. 검찰은 사건 경위와 함께 김 의원의 관여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K교수는 검찰에서 국민의당 광고 작업과 계약 체결 과정에서 불법 행위는 없었으며 리베이트가 아닌 광고 제작에 따른 정당한 대가를 받은 것일 뿐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K교수는 이날 국민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김 의원은 누구보다도 열심히 일했다”면서 “최연소 국회의원을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 났다. 정말 곡성을 보는 것 같다”며 불거진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8일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김 의원을 검찰에 고발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김 의원은 총선 당시 선거 공보물 제작업체와 TV광고 대행업체 2곳과 허위 계약을 맺은 뒤 자신이 운영하던 디자인업체 ‘브랜드호텔’을 통해 리베이트 1억7820만원을 챙긴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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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훈 기자 zorb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