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前멤버 크리스·타오, 상하이영화제 나란히 포착

입력 2016-06-12 17:57 수정 2016-06-12 20:10
웨이보

그룹 엑소(EXO) 전 멤버 크리스(우이판·26)와 타오(황쯔타오·23)가 제19회 상하이 국제영화제(SIFF·上海国际电影节)에 모습을 드러냈다.

엑소에서 탈퇴한 뒤 중국에서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크리스와 타오는 11일 중국 상하이 대극원에서 열린 제19회 상하이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했다. 이들은 각자 본인이 출연한 영화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들과 레드카펫에 섰다.

크리스는 영화 ‘원래니환재저리(原来你还在这里)’에서 호흡을 맞춘 유역비와 함께 포즈를 취했다. 타오는 영화 ‘철도비호(鐵道飛虎)’ 팀과 함께 호랑이 인형을 들고 유쾌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상하이영화제 공식 웨이보

크리스가 출연한 ‘원래니환재저리’는 2013년 개봉한 '우리가 잃어버릴 청춘'의 속편이다. 서로 배경이 다른 남녀 고등학생의 사랑을 그렸다. 타오가 성룡과 함께 주연을 맡은 ‘철도비호’는 항일전쟁 영화다. 1940년 초반 중국 철도 노동자들이 일본 군국주의에 맞서 저항하는 내용을 그렸다.

크리스는 ‘조폭 마누라’를 연출한 조진규 감독의 중국 진출작 ‘하유교목아망천당(夏有喬木雅望天堂)’에도 출연했다. 동명의 중국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는 세 남자가 각기 다른 방식으로 한 여자를 사랑하는 이야기다. 크리스와 한국배우 주원, 슈퍼주니어 전 멤버 한경, 그리고 중국 신인 여배우 루빈 등이 함께했다.

상하이영화제 공식 웨이보

크리스는 2014년 5월, 타오는 2015년 4월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 소송을 내고 돌연 팀에서 탈퇴했다. 이후 중국에서 무단으로 연예 활동을 펼쳤다. 이들에 대한 법원의 조정기일은 이달 중 재개된다.

2012년 12인조(한국인 8명·중국인 4명)로 데뷔한 엑소는 크리스, 루한, 타오가 잇따라 팀을 이탈한 뒤에도 흔들림 없이 최정상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최근 정규 3집 앨범 ‘이그잭트(EX'ACT)’를 발매하고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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