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브랜드는 소비자 설문조사와 시장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젊은 연령대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선정했다.
소비자원은 “시험결과 전 제품이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내구성에서 차이가 있었고 착용감과 활동성에 영향을 미치는 신축성과 가격도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며 “가격대비 성능을 고려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전성 시험에서는 전 제품 모두 관련 기준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인장강도, 마모강도, 신축성 등 제품의 내구성에 영향을 미치는 성능에서는 차이가 있었다.
당기는 힘에 끊어지지 않고 견디는 정도인 인장강도 시험에서는 지이크와 바쏘 등 2개 제품의 폭 방향 인장강도가 섬유제품 권장품질기준인 180N에 미치지 못했다.
소비자원은 기준에 미치지 못한 두 업체에 대해선 인장강도에 대한 품질 관리를 강화하고 해당 제품 사용 중 인장강도 미흡으로 인한 하자가 발생할 경우 교환과 환불 등 사후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대로 이 두 제품은 천의 늘어나는 정도를 시험한 것에선 다른 제품에 비해 우수했다.
마찰에 의해 표면이 닳는 정도인 마모강도에서는 전 제품이 마모강도 2만회 이상으로 양호했다.
가격 차이는 컸다. 바쏘(65만원)는 지오지아(23만8000원)의 3배 수준이었다. 그러나 바쏘는 양모의 함유율이 85%로 10개 제품 중 가장 적은 지오지아(48%)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많았다. 양모의 지름도 바쏘가 17.19㎛으로 가장 가늘었고, 본이 20.79㎛으로 가장 굵었다. 양모의 지름은 일반적으로 가늘수록 촉감이 부드럽다.
소비자원은 남성 정장에 관한 가격·품질 비교정보를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 내 ‘비교공감’란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세종=서윤경 기자 y27k@kmib.co.kr